외국인 투자자, 미국 국채 대규모 이탈 / 중국은 투자 유치 강화

2025년 들어 외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으로 채권시장을 안정시키고 있어,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동안 외국인 보유 미국 국채 규모가 1,80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미국 국채 보유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중이며, 이는 미 국채 시장의 수요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변화는 미국 정부의 차입 비용 상승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무디스는 2025년에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지속적인 재정적자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미국의 국가부채는 34조 달러를 넘어 GDP 대비 130%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은 2025년 들어 외국인 투자 유치 강화를 위한 ‘외국인 투자 안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이 주도한 이번 계획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욱 개방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위안화 채권 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으며, 국채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채권에서 이탈한 자금의 일부가 중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장기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이 정부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낮추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금리, 환율, 국가별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산 재배분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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