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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그렇게 붙여졌다고 합니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이 마치 여기저기 일부러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철쭉이 무리 지어 피어나는 바래봉 산행은 운봉읍에서 1.5km 떨어진 용산마을에서 목장 뒤로 나 있는 산판길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행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산판길이 끝나는 바래봉 정상 아래부터 철쭉 군락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해서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철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정상에서 약 1.5km 거리의 팔랑치 구간으로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힙니다.
동쪽의 천왕봉에서 서쪽의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등을 연상케 합니다.
하산은 남서쪽으로 뻗은 철쭉 군락지를 따라 팔랑치에서 산판길을 따라 산덕리 - 운봉읍으로 내려가는 길과, 계속 직진하여 세걸산-정령치까지 가는 종주코스, 내령리 - 뱀사골 입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바래봉은 봄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길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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