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는 제주도에서 높이 23m, 너비 8m에 달하며, 유일하게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로, 천제연폭포와 천지연폭포와 함께 제주도 3대 폭포 중 한 곳으로 입구에서 표를 구매 후 소나무가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폭포의 물소리와 양쪽으로 펼쳐진 주상절리가 인상적이며 정방폭포는 제주의 전통 수묵화를 연상시키며, 1995년에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고, 2008년에는 국가 명승 제43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옛날 중국 진시황은 권력과 부를 쥔 지도자였지만 늙음을 부정할 수 없는 고민을 하여 불로장생의 방법을 물어보며 서불에게 동남동녀 500쌍을 뽑아 제주도로 보냈다.
도중 큰 용을 만나 위기에 봉착했지만 서불의 용감한 호령으로 극복했다.
그들은 한라산에서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시로미를 캔 뒤 정방폭포 서쪽 절벽에 '서불과지'라는 마애각을 세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
정방폭포 "소남머리"는 4.3사건 당시 정보과에서 취조받은 주민들 중, 즉결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희생당한 곳이며 흔히 정방폭포에서 희생당했다고 하는 희생자 대부분이 정방폭포 상당과 이어지는 이곳에서 총살당했다.
"소남머리"는 동산에 소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서귀중학교 학생이었던 송세종 씨는 "그때 당시 어디 여자인지는 모르지만, 도망가다가 절벽으로 떨어졌는데 노송에 걸렸다 그 여자가 임신을 하고 있었지. 떨어지니까 군인들이, 이건 하늘이 도운 사람이라 해가지고 살려줬어. 사람 두 번 죽인다는 것이 없으니까. 나도 직접 눈으로 본 건 아니지만"이라고 회고했다.
서귀리 및 서귀면, 중문면 일대뿐만 아니라 남원면, 안덕면, 대정면, 표선면 주민에 이르기까지, 정방폭포 희생자들은 산남 지역 전체에 이른다.
<출처: 제주 4•3 연구소, 「4•3 유적 Ⅱ」(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