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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은 일찍부터 "아보름"이라 불리며,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름을 '앞오름'이라는 뜻을 가진 "전악(前岳)"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산의 모양이 움푹 파여 있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연상케 하여 아부오름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부오름은 바깥 둘레가 약 1400m, 바닥 둘레는 500m, 화구 깊이는 78m로 전 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화구 안사면의 중간 부분에서는 일부 자연 침식되어 있어, 스코리아층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오름 대부분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 사이로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고 풀밭에는 송양지꽃, 풀솜나물, 향유 쥐손이풀 청미래덩굴 찔레 등이 여기저기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부오름은 둘레까지 오르는 것이 어렵지 않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오름 정상에는 함지박과 같은 둥그런 굼부리가 파여 있으며, 굼부리 안의 원형 삼나무숲의 특징적인 모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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